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는 글로벌 우주산업 선도를 위한 국제행사를 열고 세계 우주도시로의 도약에 본격 나선다.
시는 글로벌 우주기업 ‘컨텍스페이스그룹(ContecSpace Group)’과 공동으로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5)’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협력을 통한 우주산업의 역량 강화(Empowering Space Through Enhanced Collaboration)’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0여 개국에서 약 3천 명의 우주 전문가, 연구기관, 기업인,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과 연계한 첫 대형 국제행사로, 대전이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략 거점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S 2025는 ▲우주산업 발전 포럼 ▲글로벌 기술 교류회 ▲수출상담회 및 B2B 미팅 ▲스타트업 피칭 ▲우주기술 전시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기술 협력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둔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전관’이 설치돼 과학기술 인프라와 관광, 지역 먹거리 등 대전의 매력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꿈씨패밀리’ 굿즈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전시부스에는 전 세계 49개 우주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한다. 주요 참가기관으로는 핀란드 ICEYE, 독일 Exolaunch, 미국 VIASAT, 국내 KAIST,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있다.
또한 스텝랩, 두시텍, 무인탐사연구소, 달로에어로스페이스 등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지역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기술 교류 및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는 미국 백악관과 NASA에서 30년간 활동한 존 리(John Lee)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이 연단에 오른다.
이외에도 ▲우주탐사 ▲위성통신 ▲지구관측 ▲우주개발 등 15개 세션을 통해 7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기술 협력과 정책 공조는 물론 차세대 우주경제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ISS 2025는 글로벌 우주산업 주체들이 대전에 모여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약속하는 장”이라며, “대전은 인재와 기술이 집약된 우주경제 중심도시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우주산업 허브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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