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조명 최소화, 방충망 점검 등 일상 속 주민 대처 요령 적극 홍보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대량 발생이 예상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1개 동 전역에서 살수차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에 나선다.
러브버그는 독성이나 공격성이 없고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주거지, 공원, 산책로 등 주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큰 불편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생활불쾌곤충으로 꼽힌다.
특히, 러브버그는 물에 약한 특성이 있어 화학약품 없이 물 분사만으로도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구는 대규모 살충제 살포를 지양하고,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비화학적·친환경 방식을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러브버그 대발생 시기에 ▲공원 ▲주거 밀집 지역 ▲민원 다발 지역 ▲보행로 등 생활권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동원한 집중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방제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현장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러브버그 대처 요령도 적극 홍보한다.
먼저, 러브버그는 빛에 유인되는 특성이 있어 야간에는 조명을 최소화하거나 필요시 황색 전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과 문 틈새를 꼼꼼히 정비하고, 실내로 들어온 러브버그는 살충제 대신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에는 어두운 색 옷을 입으면 몸에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차량에 붙은 사체는 도장면 부식을 막기 위해 신속히 세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산림이나 녹지 주변에서의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익충에게도 피해를 끼쳐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기에 절대 자제해야 한다.
자세한 대처 요령은 관악구 보건소 홈페이지 내 감염병예방정보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서울시의 ‘서울형 스마트 통합 방역체계’ 기조에 따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는 러브버그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해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 21개 동 전역에서 친환경 살수 방제를 신속히 실시하고, 대처 요령을 적극 홍보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며, “야간 조명 관리, 방충망 점검, 물리적 제거, 산림 내 살충제 사용 자제 등 주민 여러분께서는 생활 속 친환경적인 대응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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