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해상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낙동강 하구수로 항로표지 이용자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는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토사에 의해 수로가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어, 통항 선박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산해수청은 낙동강 항로표지 이용자 간담회를 매년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항로표지 시설물의 유지관리 등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현재 운영중인 낙동강 통항수로의 항로표지 243기 중 신설, 복구, 위치이동 및 폐지가 필요한 항로표지 33기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자들은 명지 및 전등수로의 준설 시 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항로표지 철거 후 재설치 할 수 있도록 건의하였다.
특히 명지항 입구에 야간 및 새벽 시간대 입출항 선박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해경과 중리어촌계의 요청이 있어 부산해수청은 등대 신설을 위한 현장조사 수행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확정된 항로표지 신설 4기, 복구 6기, 위치이동 11기, 폐지 13기 등은 ‘2025년 낙동강 하구수로 항로표지 정비공사’에 반영하여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은 시설물 정비 공사 완료 후에도 안전한 항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 어촌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강온 부산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낙동강 하구수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수로 관리를 통해 어민들의 생생한 소리에 더욱 귀기울여 소형선박의 안전한 통항 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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