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무엇을 먹을지 고민될 때,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의 기분을 먼저 들여다본다. 오늘 하루가 유독 지치고 힘들었는지, 스스로에게 무언가 보상해 주고 싶은 날인지, 아니면 그냥 가볍게 기분 전환이 필요한 날인지. 기분(Feel)이 소비의 기준이 되는, 이른바 '필코노미(Feelconomy)' 트렌드가 식탁 위에까지 스며들고 있다.
데이터 수집 플랫폼 픽블리 조사에 따르면, 감정소비 시 식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56.6%에 달했다. 기쁨·슬픔 등 감정의 종류를 불문하고 한국 소비자가 가장 먼저 찾는 카테고리가 식음료인 셈이다. 이는 음식이 한국인에게 ‘만능 감정 해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 상태에 맞춰 맛과 영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정 맞춤형 한우 테라피 메뉴’를 제안한다.
■ 스트레스가 쌓인 날엔, 매콤한 ‘마라 한우 불고기 전골’
마라 한우 불고기 전골
크고 작은 일들이 겹친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는 단연 매콤한 음식이다. 이럴 때는 입안 가득 얼얼한 풍미를 선사하는 마라 한우 불고기 전골이 제격이다. 서울식 불고기를 국물 요리로 재해석하고 마라를 더해 강렬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불고기에 활용되는 한우 앞다리·설도 등은 지방 함량이 비교적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진한 국물과 매콤한 양념 속에서도 한우 본연의 깊은 풍미를 살려준다. 얼큰한 국물과 부드러운 한우 불고기의 조화는 스트레스로 지친 하루에 든든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한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속에서 ‘행복 물질’로 불리는 아난다마이드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트레스로 지친 일상에 작은 위안을 더해줄 수 있다.
■ 몸도 마음도 축 처진 날엔, 영양 만점 ‘한우 차돌버섯볶음과 영양부추 무침’
한우 차돌버섯볶음과 영양부추 무침
유난히 기운이 없고 몸과 마음이 모두 처지는 날에는 든든한 한 끼만으로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한우 차돌박이를 버섯과 함께 볶아 깊은 풍미를 살리고, 새콤달콤한 영양부추 무침을 곁들이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한 상이 된다.
한우 차돌박이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으로, 얇게 썰어 짧은 시간만 조리해도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을 함유하고 있어 에너지가 필요한 날 영양 보충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부추를 더하면 기운을 북돋아주는 식사로 손색없다.
■ 나를 위한 보상이 필요한 날엔, ‘한우 채끝 스테이크 파스타’
한우 채끝 스테이크 파스타(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오늘 하루를 무사히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드는 날, 혹은 작은 목표라도 이뤄낸 날에는 스스로에게 근사한 한 끼를 선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우 채끝은 적당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 진한 육향을 고루 갖춘 부위로 스테이크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두툼하게 썰어 미디엄으로 구워낸 한우 채끝 스테이크를 크림소스 파스타 위에 올리면,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한층 완성도 높은 한 접시가 된다. 특히 ‘오늘 하루 수고한 나를 위한 보상’이라는 의미를 더해, 식사의 만족감과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노고은 한국외식관광진흥원 원장은 "그날의 감정과 컨디션에 따라 먹을 음식을 고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메뉴 선택 기준"이라며 "한우야말로 이런 선택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부위마다의 결과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해 그날의 기분과 상태에 맞는 한 끼를 폭넓게 골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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