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민선 8기 파주시가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한 이동시장실 운영이 지역 민생과 정책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37개월간 172회 운영, 누적 참여 시민 6,300여 명과의 현장 소통에서 나온 제안들이 전국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 기업박람회 개최, 학생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와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 등 혁신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파주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중소 제조업체 판로 확대, 학생 통학 편의,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 현장 요구를 적극 반영하며 ‘시민 중심 정책’을 실현해왔다. 김경일 시장은 “이동시장실 현장 소통은 단순한 정서적 교감을 넘어 시정을 설계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 지역화폐 ‘파주페이’ 확대는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이동시장실에서 상인들이 충전 한도 확대와 인센티브 유지 등 필요성을 직접 건의하자, 시는 월 70만 원 충전 한도와 명절·가정의 달 최대 100만 원 지급 등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시민과의 소통이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중소기업 지원도 이동시장실 발언에서 출발했다. 한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관내 기업의 생산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건의하자, 시는 기업박람회를 직접 기획해 일반 시민과 해외 바이어까지 참여하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유통 활성화와 수출 기회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
교육·돌봄 분야에서도 시민 요구가 혁신으로 이어졌다. 대중교통 부족을 호소한 학부모 건의에서 출발한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법적·행정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되며, 운정신도시 및 북부권역 주요 학교를 연결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돌봄 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는 이동시장실에서 제기된 초등생 학부모 요구를 정책으로 반영한 사례다. 법상 의무 시설이 아닌 지역에도 시 예산으로 운영비를 충당, 2025년 9월 기준 7개소가 문을 열며 지역 돌봄 체계를 강화했다.
소규모 요구와 민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시민 공감 행정도 빛을 발했다. 소아과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적성면 주민과 발달장애 학생 방학 돌봄 수요를 정책으로 연결, 현장 목소리를 민생 정책과 서비스로 구체화했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과의 눈높이 소통에서 정책 혁신이 비롯된다. 파주시가 이룬 성과는 모두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대치에 부응하려는 의지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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