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식탁까지"…오감 만족하는 여름 관광도시 청송의 매력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피서지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 먹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경북 청송이 '청정 자연형 힐링 관광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청송은 주왕산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세계적 자연유산을 품은 지역이다.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전통문화와 지역 고유의 먹거리까지 갖춰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과 친구들이 함께 찾기 좋은 여름 여행지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청송의 여름은 자연이 주는 '시원함'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주왕산면 팔각산로에 위치한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차가운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청송의 대표 피서 명소다. 주왕산에서 영덕 옥계계곡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한 얼음골 인공폭포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도심의 무더위를 단숨에 잊게 만든다.
특히 외부 기온이 높을수록 바위틈에서 얼음이 생성되는 독특한 자연현상은 청송 얼음골만의 특별한 볼거리다. 매년 여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송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우리나라 제12호 국립공원인 주왕산이다.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계곡은 여름철이면 시원한 물소리와 짙은 숲이 어우러져 천연 피서장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기암, 시루봉, 학소대 등 수려한 암봉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계절을 불문하고 탐방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주왕산 탐방로는 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자연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 트레킹' 코스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송은 자연뿐 아니라 지역의 전통문화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청송백자 전시·체험장은 5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청송백자의 가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송에서만 생산되는 천연 도석으로 빚어낸 청송백자는 맑은 크림빛 색감과 가볍고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전시 관람은 물론 물레 체험과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까지 운영돼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은 먹거리에서도 이어진다.
청송 달기·신촌 약수탕은 철분이 풍부한 천연 탄산약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이 약수를 이용해 끓여낸 약수 닭백숙은 청송을 대표하는 여름 보양식이다.
특유의 담백한 맛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약수 닭백숙은 무더위에 지친 몸의 기력을 보충하려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지역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청송의 자연이 식탁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청송군은 자연경관 중심 관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험과 문화, 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연 속에서 쉬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의 맛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통해 사계절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휴가지"라며 "올여름 청송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무더위를 잊고 소중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송만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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