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집으로 가는 길
이승민
초록빛 옥수수밭 사이로 바람이 일렁이면
내 마음은 어느새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이름 모를 들꽃이 손을 흔들며
어서 오라 마중 나오던 그 길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고
언제든 돌아와 쉬어 가라 말하던 곳
매미는 느티나무에서 한여름을 노래하고
참새들이 재잘거리던 허수아비 곁 논자락
산들바람은 익어가는 벼를 쓰다듬고
맑은 개울은 햇살을 담아 동요를 부르던 곳
암탉이 병아리 떼를 데리고 종종종
평화로운 하루를 빚어내던 앞마당
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을 헤아리며
풀벌레들의 고요한 합창 속에서
세상은 참 다정한 곳임을 배웠습니다
세월은 수많은 풍경을 바꾸어 놓았어도
내 마음속 고향으로 가는 길은
정든 소나무 언덕의 풀내음으로 가득합니다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웃음이 있고
한없이 따뜻한 얼굴이 있어
눈을 감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길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길,
그 이름은
고향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故郷の家へ続く道
李勝敏(이승민)
緑のとうもろこし畑の間を
そよ風が揺らしてゆくと、
私の心はいつの間にか
故郷へと走り出します
名も知らぬ野の花々が
手を振りながら、
「おかえりなさい」と
迎えに来てくれたあの道
いつも温かく迎えてくれて、
いつでも帰ってきて
ゆっくり休んでいきなさいと
語りかけてくれた場所
蝉はケヤキの木陰で
ひと夏の歌を響かせ、
雀たちは案山子のそばの田んぼで
楽しげにさえずっていた
そよぐ風は
実りゆく稲穂を優しく撫で、
澄んだ小川は陽射しを映しながら
童歌を歌っていた場所
雌鶏がひよこの群れを連れて
「とことこ」と歩きながら、
穏やかな一日を紡いでいた庭先
空いっぱいに降り注ぐ星を数えながら、
草むらの虫たちの
静かな合唱に包まれて、私は知りました
この世界は、
なんて優しい場所なのだろうと
時の流れは
数えきれないほどの風景を変えても、
私の心の中にある
故郷へ続く道は、
懐かしい松の丘の草の香りで
満たされています
いつも私を待っていてくれた笑顔があり、
限りなく温かな面影がある
目を閉じれば、
真っ先に浮かんでくる道
世界で一番ぬくもりに満ちた道、
その名は――
故郷の家へ続く道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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