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초과·과적·위험물 반입 등 중점 단속
“승객 안전 최우선…해상교통 환경 개선”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해양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경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내달 초까지 관내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과 여객선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여부와 항로상 위험 요소를 중점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9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연간 약 20만 명(2024년 군산기준)에 달하는 유람선 이용객 중 약 40%가 집중되며, 섬 지역 트래킹과 등산을 목적으로 한 여객선 이용도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군산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유람선 안전시설과 관리 상태, 비상 상황 대비 장비를 확인하고, 미비점이 발견되면 행정지도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정원초과, 과적, 위험물 반입 등 여객선 안전운항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와 항로상 위험 요소 여부도 살필 예정이다.
특히 가을철 주꾸미 낚시로 낚시어선과 레저보트가 군산항 북방파제 인근에 집중되는 만큼, 여객선 항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 종사자와 협조해 자율적 해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오훈 군산해경서장은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선박은 단 한 번의 사고로도 재앙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자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해경이 대응 시스템을 갖출 때 보다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이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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