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수원장안)은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3년 가까이 7번이나 사업기간을 연장하며 개통이 지연돼 주민 불편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사업비 4139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교통센터-공항철도 용유역까지 6.1㎞ 구간 시범 노선에 6개 정거장이 세워져 있으며 2개월에 거친 시험운전과 대통령 및 언론사 취재진 대상의 시승행사를 갖고도 안전상 문제로 3년이 되도록 개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천시 지락계전기동작에 의한 전력차단으로 차량운행 중단, 스크린도어 고장으로 차량운행지연, 열차 정위치 정차 실패 등이 발생해 안전상 문제가 심각한 편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미비사항이 남아 있는데도 현재 실용화사업단에는 1명만 상주하고 모두 철수해 개통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 유치기관으로 사업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해 하루 속히 자기부상열차가 개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성을 담보한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하여 주변 주민의 불편해소와 지역 개발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조속한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통지연으로 인한 공사의 손실액은 투자비 4139억원 중 25%인 1035억에 대한 이율(연 2%), 연간 약 21억 정도와 운영권이 넘어오지 않아 유지보수의 책임이 없음에도 2년 5개월간에 해당하는 유지보수비용 40억을 지불해 현재까지 총 61억의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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