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과 함께 선거구 획 정기준 마련을 위한 담판 회동을 가졌다.<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
[로컬세계 강윤희 기자] 여야 지도부는 지난 6일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한 담판 협상에 나섰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30분 만에 결렬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을 배석시킨 채 회동을 갖고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야당이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퇴장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요구해온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균형의석제 도입에 대해 새누리당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더 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일 회동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는 쪽으로 기본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날 회동에서는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 측은 지역구도 완화 방안으로 석패율제는 논의가 가능하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이병석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의 중재안 등과 같은 모든 종류의 ‘지역구-비례대표 연동제’는 논의가 불가하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여야의 담판 회동이 결렬됨에 따라 선거구 획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는 물론 오는 15일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 전 처리도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 획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정 의장 주재의 회동을 통한 결론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