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특별검사팀이 32일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이전과 같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9시 25분경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실히, 성심껏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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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은 YTN 화면 캡쳐. |
특검은 지난달 12일 1차 소환 이후 32일 만에 재차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부회장을 조사한다.
법원이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죄 입증에 필요한 대가성 입증이 좀 더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한 이후 특검은 3주간 보강수사를 통해 뇌물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처분 규모를 반으로 줄인 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과정에서 한국거래소의 규정 변경 등을 삼성이 삼성생명을 금융지주사로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가 공정위와 금융위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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