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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결 결과와 상관없이 정국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결 시 조기대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탄핵안 심리기간이 180일 이내이지만 정국 안정을 위해 시기가 당겨져 4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부결되면 정국은 더욱 꼬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탄핵안 부결 시 의원 총사퇴를 천명한 만큼 국회 해산절차에 들어선다. 또한 여야 정치권 모두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의 경우 대통령을 구하려다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국회 해산 ‘금뱃지’를 다시 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탄핵 표결은 오후 3시경 이뤄진다. 전날 탄액안이 오후 2시45분 본회의에 24시간 후인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표결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정시(오후 3시)에 본회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 현행 국회법에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정해져 있다.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하면 한글이나 한자로 ‘가’를 쓰고, 반대하면 한글이나 한자로 ‘부’를 써야 한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수는 172명. 이들 전원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어 새누리당 의원 28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새누리당 비박계 40여명이 탄핵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탄핵안 가결이 점쳐지고 있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장에게 탄핵소추 의결서 사본이 전달되고 그 즉시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된다.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바로 오늘부터 최장 180일간의 헌재 심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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