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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 두고 산사태로 실종된 에부치 유우씨.(사진= NHK방송 화면 캡처)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1일 나카쓰시 야바게마을(耶馬渓町) 뒷 산에서 높이 100m, 폭 200m의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동을 덮쳤다. 밤샘 수색 작업으로 이와시타 요시노리씨(45)가 사체로 발견됐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번 산사태로 결혼을 앞 둔 에부치 유우(江渕優 21·여)씨가 돌보던 할머니와 함께 실종돼 더욱 일본 열도를 슬프게 했다.
고교시절부터 친구였던 사토 마미(佐藤真美)씨는 “에부치 유우는 어릴 때부터 눈이 어두운 할머니를 극진하게 모셨다”며 “사회인이 되어서도 할머니를 위해 자택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해서 할머니를 돌보아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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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게마을(耶馬渓町) 뒷산 사태 현장.(사진= NHK방송 화면 캡처) |
산사태 현장에는 육상자위대 20여 명의 대원이 중기 5대를 동원, 밤샘 구조활동을 했고, 12일 오전부터는 경찰과 소방대원들 등 500여 명이 합류해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의 사태 원인에 대해서 “산의 암반이 풍화로 인해 움직인 것이 대규모 산사태를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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