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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남성업 기자]올 들어 전국의 땅값 오름폭이 주춤해졌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1분기 전국 지가가 0.88% 상승해 전년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1.26%까지 치솟던 지가는 4분기 1.22% 상승에 그친데 이어 올해 상승폭이 더 둔화되고 있다.
시도별로 수도권(1.02→0.99)과 지방(0.93→0.69)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광주(1.26),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지가가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1.00), 경기(0.99), 인천(0.97)이 모두 전국 평균(0.88)에 비해 소폭 높게 상승했다. 지방은 광주(1.28)가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세종, 대구,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0.88)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용인 처인구가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조성 호재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땅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원삼면이 8.97% 올랐고 백암면과 양지면도 각각 3.9%, 2.04%씩 상승했다.
반대로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울산 동구가 -0.51%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지가가 하락했으며 경남 거제(-0.47%), 창원 진해구(-0.44%), 창원 의창구(-0.36%), 창원 성산구(-0.31%)가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0.96%), 계획관리(0.89%), 상업(0.87%), 녹지(0.86%), 농림(0.79%), 생산관리(0.73%), 보전관리(0.57%)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0.94%), 주거용(0.88%), 전(0.88%), 답(0.87%), 임야(0.62%), 공장용지(0.56%), 기타(0.33%) 순으로 올랐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67만3000필지(474.8㎢,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작년 4분기(77만4000필지) 대비 13.1%(-10만1225필지), 작년 1분기(87만필지) 대비 22.7% 감소(-19만7041 필지)했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부동산 경기 둔화 및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매매(24.5%, -11만4842필지), 분양권(-29.3%, -85,108필지)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5000필지(441.0㎢)로 전분기 대비 4.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토지 거래량은 유일하게 대구(20.5%)만 증가했고, 세종(-55.5%), 서울(-48.6%), 광주(-38.5%), 부산(-31.4%)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13.0%), 세종(2.8%), 경기(0.5%)는 증가했고, 울산(-28.8%), 제주(-21.8%), 경남(-19.4%)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발제한구역(72.7%), 자연환경보전(17.7%), 농림(0.3%) 거래량은 증가했고, 공업(-35.8%), 주거(-29.4%), 상업(-23.5%), 녹지(-17.3%), 관리(-7.7%)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공장용지(7.8%) 거래량은 증가하였고, 대지(-30.3%), 전(-7.1%), 기타(잡종지 등, -5.7%), 답(-4.4%), 임야(-1.2%)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공업용(10.0%), 기타건물(4.7%) 거래량은 증가했고, 주거용(-33.8%), 상업업무용(-30.7%), 나지(-9.7%) 거래량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 거래심리위축 등으로 지가변동률 상승폭 둔화 및 토지 거래량 감소 추세다”며 “앞으로도 공공주택지구 등 국가 사업 등이 시행되는 지역의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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