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는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시중 유통 농산물 90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12건(1.3%)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 추진계획’에 따라 계절별·테마별 검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는 여름철 다소비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거해 검사했다. 대상은 노은·오정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주요 유통 경로였다.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 416건에서는 3건의 부적합 농산물이 적발돼 즉시 압류·폐기됐고, 경매 후 검사 377건에서는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이 차단됐다. 주요 품목은 상추, 가지, 고춧잎, 치커리 등 여름철 소비가 많은 채소류였다. 반면 시중 유통 농산물 111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4건을 검사해 3건(0.4%)의 부적합 사례가 있었으며, 올해는 검사 건수를 확대해 관리 강도를 높였다. 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부적합 농산물을 유통 단계에서 차단하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잔류농약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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