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고령산모 전체 4분의 1 차지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이며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 1.24명은 OECD국가 중 포르투칼을 제외하고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이 갈수록 높아져 산모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산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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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보건소에서 임산부들이 건강교육을 받고 있다. |
통계청은 24일 전국 각 시·구 및 읍·면·동 사무소에 신고한 출생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2015 출생 통계’를 통해 지난해 출생아수는 전년에 비해 3000명 증가한 43만84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8.6명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증가했다. 이는 ODED 국가 중 포르투칼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세종은 1.89명으로 전년보다 0.54명 늘어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전남이 1.55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1명)과 부산(1.14명)은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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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합계출산율. 통계청 제공 |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해남군이 2.4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제군(2.16명)이 영암군(2.11명), 장성군(2.1명)순이었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보인 서울의 각 자치구가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로구가 0.81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관악구(0.833명), 강남구(0.857명) 순으로 낮았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서울이 32.9세로 가장 높고 충남이 31.4세로 가장 낮았다.
갈수록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산모의 연령별 출생아 수는 30대 초반 산모의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4900명 줄어든 반면 30대 후반 산모의 출생아 수는 9900명 늘어났다. 이 때문에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가 23.9%로 전년보다 2.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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