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생태계 교란생물인 가시박 확산을 막기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가시박 제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시박은 2009년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생물로, 번식력이 강해 하천변을 따라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제거 작업을 진행해야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가시박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는 남대천, 쌍계천, 위천 등 약 40km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 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에는 어린싹을 뿌리째 제거해 초기 확산을 차단하고, 이후 10월까지 반복 제거를 통해 씨앗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가시박 종자는 60년에 걸쳐 싹을 틔우기 때문에 한 번 확산되면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며 “열매를 맺기 전에 뿌리째 뽑아 확산 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명다양성 회복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제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생물 40종 중 식물은 18종이며, 의성군은 이 중 가시박과 환삼덩굴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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