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예술성 높은 고분 출토 금동모관, 학계 주목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의성조문국박물관 강당에서 ‘의성 대리리 48호분 출토 금동모관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규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금성면 대리리 48호분에서 출토된 금동모관의 역사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정리하고, 향후 국가문화유산 지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금동모관은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6세기 초에 제작된 유물로, 삼각문·봉황문·용문 등을 좌우 측면에 투조기법으로 정교하게 표현한 우수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출토된 유사한 금동모관은 약 10여 점에 불과하며, 의성 출토 금동모관은 특히 세공기술과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함순섭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의성 대리리 48-1호분 출토 금동제 모관’을 시작으로, 총 4인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국가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금동모관의 역사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표를 준비해주신 전문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자리가 의성의 문화유산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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