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 보건소 마약검사·공공형 센터 선정 등 안정적 운영 기반 강화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MOU 단체입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의성군은 올해 3월 13일 첫 입국을 시작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외국인 계절근로자 533명의 입국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친척 초청 방식의 근로자들도 개별 일정에 따라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600여 명의 근로자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캄보디아 340명 △베트남 167명 △필리핀 26명 등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들이 참여해, 농업인들이 보다 적합한 인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입국 이후에는 마약검사와 함께 근로자 대상 안전 및 영농 교육, 고용주 대상 인권 및 노동교육이 함께 진행됐으며,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인권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의성군 보건소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마약검사를 직접 시행하며 계절근로자의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새의성농협, 금성농협, 서의성농협 등 3곳이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로 선정되면서, 지역 내 안정적인 계절 인력 공급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영농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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