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철도는 오랜 시간 함께한 동반자다. 특히 KTX는 개통 이후 21년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KTX 개통 이후 이동 시간은 단축됐고, 정차역도 초기보다 4배 증가한 12개로 확대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누적 이용객은 3억 9,498만 명에 달하며, 일평균 7만 1천 명이 KTX를 이용하고 있다. 2025년 2월 28일 하루에 약 10만 명이 이용한 기록도 있다.
관광 활성화 효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KTX 이용 관광객은 2,488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여름철 해양 관광지 방문이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업, 외식업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철도망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와 중앙선·동해선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며, 부울경을 포함한 더 넓은 지역이 연결됐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이동이 원활해지고, 경제적·문화적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성을 우선하며 14년간 운임을 동결한 결과, 코레일의 재정 부담은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1,114억 원, 부채비율은 26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는 27%, 전기요금은 182%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1세대 KTX 차량은 개통 초기 모델로 교체 연한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적기 차량 교체가 필요하며, 약 5조 원의 예산이 요구된다. 운임 조정과 함께 재정 안정 방안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KTX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성장과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다. 향후 철도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지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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