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산업화의 상징이던 의성성냥공장이 예술의 숨결로 다시 깨어난다.
경북 의성군은 오는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의성성냥공장 1차 조성공간(의성읍 향교길 71-12)에서 ‘2025년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인복지재단의 공모사업인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창작 활동의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산업유산 공간인 의성성냥공장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의성성냥공장의 기계와 공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이 선보인다. 기계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공장의 일상과 기억을 담은 웹툰, 기계 비평과 브리콜라주(bricolage·기존의 것을 재활용·조합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예술적 과정) 형태의 목판화, 공장과 기계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은 전통음악, 오래된 기계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 창작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참여 예술인들이 직접 창작 과정을 소개하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성냥공장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해석을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성냥공장은 과거 산업화의 상징이자, 오늘날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성냥공장이 간직한 시간의 흔적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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