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보호체계 실효 입증…군 차원 대응도 지속 강화”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돌봄으로 열사병 증세를 보이던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한 미담 사례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안계노인복지관 소속 생활지원사는 평소처럼 폭염 대응을 위한 안부 전화를 하던 중, 안계면에 거주하는 89세 독거노인의 힘없는 목소리와 구토 증상을 듣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했다.
해당 생활지원사는 즉시 어르신의 자택을 방문해 병원으로 동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군은 이 같은 대응이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폭염특보 발효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 155명(사회복지사 9명, 생활지원사 146명)을 투입해 관내 독거노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과 폭염 안전수칙 안내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은 당연한 일이지만, 생명을 지킬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에도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생활지원사분들의 헌신과 빠른 대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폭염으로부터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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