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연주단·스토리텔러 협연, 장애 공감 메시지 전달
체험부스·포토존 등 부대행사로 가족문화축제 완성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철규, 이하 재단)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영월문화예술회관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어린이 가족공연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폐광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마련됐다. 두 차례 공연에는 약 750명의 주민이 참여해 객석을 가득 메우며 호응을 보였다.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는 구연동화 전문 스토리텔러 홍다통통의 해설,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의 오케스트라 연주, 배우 김영노의 연기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시각장애를 가진 피노키오’라는 설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공감과 배려의 가치를 전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고래 탐험 체험 부스 ▲피노키오 인형 공예 ▲요정마을 포토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공연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이었고,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기며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철규 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관람을 넘어 장애 존중과 가족 간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10월과 11월 삼척과 태백에서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함께하는 ‘희망이음콘서트(명작영화 OST)’를 무료로 열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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