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취임
"나눔의 글로벌 허브 부산 지향"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지구 반대편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7점대 강진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부산의 기업들이 앞장섰다. 7일 오후 3시,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지진피해 구호성금 전달식’은 단순한 성금 기탁을 넘어 부산의 나눔 정신이 ‘글로벌 인도적 연대’로 확장되는 현장이었다.
■ ‘현장에서 체감하는 나눔’…부산 향토기업의 동행
이번 구호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기업 3곳이 의기투합했다.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최금식 SB선보㈜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을 선뜻 내놓았다.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덮친 규모 7.2와 7.5의 연이은 강진으로 현지는 삶의 터전이 무너진 상황이다. 세 기업은 규모는 달라도 ‘어려울 때 돕는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정신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이들의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베네수엘라 현장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과 피해 복구 재건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 전재수 시장, ‘명예회장’ 취임…나눔문화 확산의 전도사로
이날 행사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의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명예회장은 부산의 나눔과 기부 문화를 상징하는 자리로 전 시장은 앞으로 ‘희망나눔 캠페인’ 등 부산의 주요 기부 활동 전반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난은 국경을 가리지 않지만, 희망 또한 국경을 넘어야 한다"며 "부산의 따뜻한 연대가 시민사회를 넘어 전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나눔문화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이 그리는 ‘글로벌 나눔 허브’의 미래
이번 전달식은 부산의 행정과 기업이 어떻게 민관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특히 이날 참석한 세 명의 기업인들은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직을 역임했거나 현재 맡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부산의 나눔 생태계를 직접 설계해 온 ‘기부 리더’들이다.
전 시장은 이어 "행정이 시민의 일상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본연의 의무라면, 나눔은 그 일상을 넘어 사회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다"며 "부산을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나눔의 가치만큼은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기업들이 띄운 1억 5000만원의 희망이 과연 베네수엘라의 재건 현장에 얼마나 큰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부산의 ‘글로벌 나눔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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