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더민주 당내 이견 조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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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5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안 대표 페이스북 화면 캡쳐.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40석 확보가 이번 총선의 목표라고 밝혔다. 호남에서 20석 이상, 수도권·충청에서 8석 이상, 정당지지율 20% 이상으로 비례대표 10석 등을 얻어 제3정당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안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3당 체제가 정립되면 담대한 변화를 주도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산업구조 개편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는 마중물이 돼 낡은 정치의 판을 깨고 새로운 정치의 판을 만드는 첫 번째 물망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20석에서 40석으로 목표를 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20석은 교섭단체를 위한 최소의 목표였고 40석 목표로 달리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거쳐 3당이 정립되면 혁명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한 당이 아무리 반대해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다. 반대만 하던 두 당은 해법을 제시할 수 밖에 없게 국민들의 압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 지역 연고로 과거의 정치 같은 지연·연고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새정치 여러 말씀 있지만 낡은 정치 하지 않겠다는 거”라며 “민생을 정치 가장 의제로 두고 공익적인, 사익 추구 아닌 정치를 하면서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닌 해결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연대 뜻을 당론으로 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야권연대 거부의사를 밝힌 건 김종인 대표”라며 “그걸(연대) 요구하는 분들이 김 대표와 먼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하나로 목소리를 통일하는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대양당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분들이 국민의당 지지자들인데 후보 단일화가 됐다고 더민주 후보를 찍을 건가. 그 효과는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도 야권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후보 연대 없이 정면 돌파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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