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에서 외국인과 반포동 주민들이 샹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서울 서초구는 오는 19일 반포동 서래마을 몽마르트공원에서 외국인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2015년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반포권역 5개동(반포본·1·2·3·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 주최로 프랑스인 등 서울거주 외국인들과 지역주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 등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한불음악축제’는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지는 전통 뮤직페스티벌을 한국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인이 거주하는 서래마을로 옮겨와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축제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2시30분부터 육군 제20기계화 보병사단 군악대의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군악대 특별공연’과 주민참여 한마당 행사가 펼쳐지고 이어 3시20분부터 시작되는 2부 공연에서는 프랑스문화원 주최로 전국 프랑스어권 한국 학생들의 샹송 공연팀 9개 팀이 참여하는 ‘샹송경연대회’ 결승전이 열린다.
6시부터 시작되는 3부 공연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터키 시실리시 민속무용단과 중국 학벽시 소림사 무술단의 무용과 무술공연이 펼쳐진다. 터키 민속무용단과 중국 소림사 무술단의 공연은 오는 20일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서초강산퍼레이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13년 열린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에서 샹송밴드 오주브드레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이어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 프렌치 쳄버 오케스트라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5인조 샹송밴드 오주브드레가 부르는 샹송이 몽마르뜨공원을 채운다.
이와 함께 박완규, 박미경, 서문탁, 양파, 적우, 정동하, 멋진 나인뮤지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식가들의 관심이 큰 세계음식축제는 프랑스의 크레페와 와인, 터키의 케밥, 일본의 타코야끼, 영국의 가빈소세지, 파키스탄의 탄두리치킨 등 다양한 지구촌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프랑스 전통놀이인 페탕크와 한국 전통놀이 투호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석고마임, 피에로, 캐리커쳐 등 각종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추석을 앞두고 프랑스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추석 송편빚기 체험행사’와 떡메치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리게 되는 등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는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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