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13일 오전 4시 30분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재난안전상황실 대형 화면에 띄워진 교각, 하천변 산책로, 자전거도로 진입로 등을 하나씩 확인하며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북부지역은 오늘부터 최대 200㎜의 강우가 예상된다”며 “지난달 호우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최근 집중호우가 잦아진 원인에 대한 기상자문관의 설명을 들은 뒤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영향이 크다”며 “일상화된 극한호우에 대비해 상시적인 정비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12일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주관 선제적 상황판단회의 개최 ▲7월 호우 피해지역 정비 및 예찰 강화 ▲휴가철 행락객 안전 확보 ▲반지하주택·산사태취약지역 우선대피대상자 사전대피 권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사전통제 등 각종 대책을 시군에 당부했다.
13일 현재 김포에는 호우경보, 용인·고양·화성·부천 등 2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성 81㎜, 평택 80.5㎜, 용인 75.5㎜ 등으로 집계됐다.
도는 비상 1단계 운영에 따라 ▲출퇴근 시간 지하차도 침수 시 즉시 통제 ▲하천변 산책로·진출입로 차단 ▲홍수주의보 등 위험징후 시 주민 대피 ▲산사태취약지역 우선대피대상자 비상연락체계 점검 등 취약시설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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