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45.2%·정가·수의거래 73.8%…스마트화로 유통 경쟁력 강화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생산한 과일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팔고 농가에 더 나은 가격을 돌려줄 수 있는지가 산지유통센터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경북 의성군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가 전국 경영평가에서 2위에 오르며 산지 유통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과수거점APC 2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의성군 과수거점APC가 97.28점을 받아 전국 2위, 경북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취급액과 농가 조직화, 시설 가동률, 마케팅, 혁신사업 추진계획 등 운영 전반을 31개 항목으로 나눠 현지실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의성군 과수거점APC는 조직화 취급액과 취급률, 출하약정 이행률, 조직화 목표 달성률, 전속출하조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경제 기여도와 유통 방식에서도 성과를 냈다. 전년보다 고용을 5% 이상 늘렸고, 온라인 거래 판매 비중은 45.2%에 달했다. 정가·수의거래 비율도 73.8%를 기록하면서 가산점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적도 꾸준히 증가했다. 의성군 과수거점APC의 출하량은 2023년 5820t에서 2024년 8014t, 2025년 8196t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10억원에서 301억원, 368억원으로 증가했다.
경영평가에서는 2025년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의성군은 유통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2025년부터 60억원 규모의 과수거점APC 스마트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과일의 선별부터 유통까지 저온 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과 선별기를 설치해 상품 규격화와 품질 균일화에도 나섰다.
올해는 스마트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스마트APC 구축을 추진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품질·물량 요구에 대응하면서 농산물의 수취가격을 높이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산지 유통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유철 군수는 “과수거점APC의 스마트화와 판로 다변화를 통해 의성 과일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산지 유통체계를 더욱 강화해 농가가 생산과 품질 관리에 전념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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