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서 열린 유럽마취통증의학회 연례학술대회 최우수 초록상(1등상) 수상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중환자실 격리 병상 환경과 환자의 정신과적 후유증 발생 연관성 입증
-격리 환자에 대한 돌봄 환경 개선 필요성과 임상적 근거 제시한 점에 높은 평가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정현 전공의(지도교수 오탁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마취통증의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Prize 1st Prize)’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마취, 중환자 치료, 통증관리 등 마취통증의학 전 분야에서 제출된 약 1,200여 편의 초록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 1편에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방 전공의의 연구는 중환자실 내 환경적 격리가 환자의 심리적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다. 특히 중환자실 격리 병상 환경이 퇴원 이후 정신과적 후유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통해 규명했으며, 격리 환자에 대한 돌봄 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한 성인 51만 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중환자실 격리 환자는 일반 중환자실 환자에 비해 퇴원 후 1년 이내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격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생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까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중환자실 격리 환자를 위한 소통 강화의 중요성과 치료 환경 개선 전략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방정현 전공의는 “임상 현장에서 느꼈던 문제의식을 데이터로 검증하고 의미 있는 결과로 확장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연구가 중환자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회복 과정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탁규 지도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준 병원과 의국의 역할도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역량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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