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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박유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개혁안의 국회처리 무산에 대해 그 원인을 새누리당 내 친박-비박 간 세력다툼 때문으로 규정했다.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3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고통 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운동’은 어제 친박 의원들의 조직적인 공무원연금법 무산으로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재보궐 선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칭송받으면서 차기대권후보 1위로 도약했던 김무성 대표의 ‘일주일 천하’도 신기루가 됐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무성 대표의 꿈은 어제 국회 파행과 사회적 합의의 파기로 산산조각 났다”며 “모든 포부가 일장춘몽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일사불란한 친위쿠데타로 인해 김무성 대표의 처지는 풍전등화가 됐다”며 “이제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새누리당의 대표 권한대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여당 내 갈등을 부추겼다.
또한 “친박 의원들은 이제 조직적으로 김무성 대표의 손발을 묶고 새누리당을 박근혜 대통령의 직할체제로 바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 싸워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법과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 50% 확대를 관철시키지 못하면 미래는 없고 당대표를 사퇴하는 길만이 남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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