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서 진행
"플라스틱 바다에 버리면 미세플라스틱 돼 물고기 섭취 후 먹이사슬 따라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뇌신경 손상"
참석자 소감 “앞으로 음료 물 마실 때도 텀블러 사용하는 등 지구환경 위하는 행동 생활해야겠다는 각오 다지는 계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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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소속 '도란도란 봉사팀' 부산지역 청소년·청년, 학부모 등 20여명이 지난 24일 '바다를 쓰담쓰담海'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해양쓰레기 줍깅 활동을 하고 있다. YSP 제공 |
[로컬세계 부산=이수원 기자] ‘함께 그린(GREEN) 세상을 위하여’ '바다를 쓰담쓰담海(해)' 프로그램이 지난 2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의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란도란 봉사팀'의 주최로 기획됐으며 부산지역 청소년·청년, 학부모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란도란봉사팀은 '바다를 쓰담쓰담海'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청소년·청년들이 건강한 미래와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의식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날 식순으로는 ▲YSP 및 도란도란 소개 ▲나카이 코우다이 남부산 YSP 지회장의 ‘해양환경 오염과 문제’ 환경교육 ▲조 뽑기 및 자기소개 ▲코스 선정 및 줍깅 순으로 진행됐다.
나카이 코우다이 남부산 YSP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50년이 되면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많아진다”며 "우리는 이런 사실을 널리 알리며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 쓰레기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카이 코우다이 지회장은 또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잘게 쪼개져 눈으로 보기 힘들 만큼 작은 알갱이, 미세플라스틱이 돼 이를 먹은 물고기 몸에 축적됐다가 먹이사슬을 따라 다시 우리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바다를 이용하는 지구촌의 모든 사람, 어민, 어른들, 해양정책 당국자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초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생선과 해산물은 인간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도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환경교육을 들은 뒤 수영구 남천동, 광안동, 민락동 일대에서 해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을 하며 환경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한 참석자는 소감을 통해 “줍깅을 하면서 해안가 도로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놀랬고 다 줍지 못해서 아쉬웠으며, 환경문제와 식량문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바다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우리나라 대도시 부산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길거리에 쓰레기가 보이면 줍고, 음료나 물을 마실 때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지구 환경을 위하는 행동을 생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도란도란 봉사팀'은 앞으로도 모두가 살기 좋은,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그린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월 1회 환경 프로그램과 주 1회 줍깅을 꾸준히 이어나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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