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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 현황.(국토부 제공) |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면적은 2억4325만㎡(243㎢)로 전 국토면적(10만339㎢)의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8%(435만㎡) 늘어난 수치다.
금액으로는 30조2820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0.5% 증가한 1637억원이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국토부는 이러한 이유 중 하나로 우리나라 땅에 대한 중국인 투자를 꼽았다.
우리나라 땅을 갖고 있는 중국인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98.1%를 달성할 만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5년 23.0%, 2016년 13.1%, 2017년 11.8%, 올해 상반기는 2.8%로 매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적별로는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땅 중 52.4%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토지는 지난해 말보다 2.1% 증가한 1억2746만㎡에 달했다.
그 외 일본 7.7%, 중국 7.6%, 유럽 7.2% 순으로 우리나라 땅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3% 오른 4369만㎡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보유토지의 18.0%에 이른다.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강원 2,112만㎡(8.7%) 순으로 땅을 보유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5822만㎡(65.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장용 5867만㎡(24.1%), 레저용 1220만㎡(5.0%), 주거용 1020만㎡(4.2%), 상업용 395만㎡(1.6%) 순으로 파악됐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1억3555만㎡(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합작법인 7086만㎡(29.1%), 순수외국법인 1924만㎡(7.9%), 순수외국인 1704만㎡(7.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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