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후 의학적 처치가 완료돼 임상적 증상이 호전된 경증환자 대상 90실 우선 운영
-중앙 모니터링 센터와 연수원 현장 파견을 통한 효율적 운영구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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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은 3월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여승주 한화생명보험(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후 바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입소시키면서 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160실 규모로 그 중 90실을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의학적 처치가 완료되고 임상 증상이 호전돼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를 관리하는 ‘가정 대체형’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기준은 △60세 이하 중증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 △산소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 △독립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자,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 호전 후 48시간이 지난 자, △무증상자의 경우 입원 후 7일 이상이 경과한 자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유행 규모가 커져 경기도 내 병상 가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확진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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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는 체온, 맥박, 혈압, 호흡수, 산소 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하루 두 번 자가 측정해 분당서울대병원의 건강관리 앱 '헬스포유(Health4u)'에 입력한다. 입력된 항목은 전산화 시스템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정보시스템(HIS) 화면을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하며 중앙 모니터링 본부에서 이를 통해 경과를 살필 예정이다.
환자는 간호사와 하루에 두 번, 내과 전문의와는 이틀에 한 번 정기적인 상담을 하게 되며, 불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심리 상담을 포함한 다학제팀이 마련돼 있으며, 혹시라도 입소 기간 중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이송 및 전원 프로토콜도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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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들의 안전한 회복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병상 부족 상황을 예방하게 되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철저한 감염관리와 첨단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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