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서구 호흡기전담클리닉지정 갑을녹산병원 전경.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강서구 송정동 갑을녹산병원이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발열환자 진료를 위한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됐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꺼리는 호흡기·발열 환자 진료를 위해 지정하는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의료기관 운영 중단 등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독립건물 형태의 비말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시설로써 타 진료구역 이용환자와 구조적 동선 분리, 환기시설 등을 갖추고 별도 출입구를 이용한다.
음압기 2대, 엑스레이 1대,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기타 소독물품 등의 시설과 의사 4명, 간호사 4명, 진료보조, 행정, 소독 등의 인력을 갖췄다.
진료대상은 감기와 독감의 유사 증상 등 호흡기·발열 증상의 환자나 의사가 호흡기전담클리닉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등이며 진료는 사전예약제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이에 앞서 갑을녹산병원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으며 강서지역의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독감·감기 등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워 동시에 유행할 경우 방역체계에 혼란이 야기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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