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270억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가족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한적한 시골농가에서 해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21개 대포통장 등으로 272억원 상당을 입금받은 온·오프라인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45세, 농업)등 일가족 5명과 기원손님에게 게임머니를 충전시켜 도박하게 한 B씨(58세, 기원운영)등 6명을 검거해 주범인 부부 2명을 구속하고, 아들 1명은 군부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A씨(45세, 농업)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어부로 일하는 전 남편의 큰아들과 간호사로 일하는 며느리를 끌어들여 사이트 관리을 맡기고 군대간 아들에게는 수익금 인출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변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 외곽의 시골농가를 구입해 아들부부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손주들을 데려와 함께 생활하며 주간에는 농사를 짓고 야간에는 일가족이 교대로 전화를 받으며 사이트를 운영하고 차량으로 전국을 돌면서 입금된 돈을 인출했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정상적인 게임물로 심의된 고스톱, 포커, 바둑이 게임으로 온라인 사이트에는 정상적인 게임사이트로 위장해 놓고 실제 도박은 PC방이나 기원 등 하위 가맹점이나 대리점들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단속에 대비했으며 도박사이트 운영수익금으로 수억원의 빌딩을 구입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골농가에서부터 도심 사무실까지 깊숙이 파고 든 도박사이트 운영을 확인하고 도박확산 방지를 위한 인터넷 도박자 및 도박광고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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