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운동으로 물의 빚은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담임목사가 세운 교육시설에 특혜준 것,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 지적

[로컬세계 = 전상후·맹화찬 기자] 부산 강서구가 공원 부지 약 660㎡를 특정 종교단체 교육시설에 5년간 무상으로 내어준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5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해당 시설은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세운 곳으로, 탄핵 반대 운동 등 정치적 논란을 일으켜 왔으며,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교육의 중립성 위반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현행법상 공공부지를 무상 임대하려면 사유를 기재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밟은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그렇다면 강서구청이 먼저 나서 시민의 재산을 특정 종교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말이 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더욱이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개교식에서 해당 목사를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그는 이미 국회의원 찬양 노래를 개사해 불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며, 듣도 보도 못한 굴종 행정이다"라고 비난했다.
부산시당은 이어 "정교분리라는 헌법의 대원칙조차 무시한 구청장의 언행은 주민을 모욕하는 처사이고, 만약 강서구청이 이런 특혜를 제공했다면, 이를 지시하거나 승인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사법당국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특정 종교시설에 누가 특혜를 주었는지 끝까지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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