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76.9%.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핵을 하루 앞두고 찬·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 |
▲자료제공 리얼미터. |
지난 12월 21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72.2%)’ 응답은 4.7%p 상승했고, ‘기각(18.2%)’ 응답도 2.1%p 증가해 두 의견 간의 격차는 54%p에서 2.6%p 벌어진 56.6%p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7% vs 반대 4.0%)과 중도층(84.2% vs 14.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47.3% vs 49.8%)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93.1% vs 반대 6.9%)와 30대(92.3% vs 6.8%)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높게 나타났고 40대(86.0% vs 13.6%), 50대(73.8% vs 21.8%) 순이었다. 60대 이상(48.3% vs 44.6%) 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소폭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6.2% vs 반대 3.5%)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3.3% vs 8.6%), 정의당 지지층(80.9% vs 16.5%), 무당층(63.0% vs 28.1%), 바른정당 지지층(54.9% vs 42.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82.9%)에서는 반대의견이 80%대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광주·전라(찬성 93.7% vs 반대 6.3%)에서 90%를 넘었고, 이어 수도권(77.1% vs 20.2%), 대전·충청·세종(75.7% vs 17.1%), 부산·경남·울산(70.8% vs 26.1%), 대구·경북(66.9% vs 33.1%)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8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