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이 지역 대학과 기업과 손잡고 세포배양 배지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의성군은 18일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디지탈, ㈜티리보스와 함께 세포배양 배지 산업 육성을 위한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의성군과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 ㈜마이크로디지탈, ㈜티리보스 간 체결된 협력체계를 한 단계 확대한 것으로, 기존 장비·원부자재 중심 협력에 배지 핵심 소재 연구 역량이 더해져 세포배양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체계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은 세포배양 배지 원료 및 공정 기술 국산화, 공동 연구개발 과제 추진,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부품 대체 기술 확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참여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분말형 세포배양 배지 개발·제조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대상 퍼스트 클래스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배지 제조 기술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기용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당사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배양 배지 산업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대학–기업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세포배양 배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바이오산업 신성장 거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실험실 인력양성, 시제품 검증 및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 최인호 소장은 “산·학·연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협약은 기술개발뿐 아니라 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축을 함께 발전시킬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세포배양 배지 산업 기반 강화와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지역 중심의 국가 바이오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참여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 역량과 제조 기술을 결합해 국내 바이오 소재·부품 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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