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마트 탄약고’ 구축·2030년까지 스마트도시 조성 추진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안양시는 지난 12일 기획재정부 ‘제2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안양 50탄약대대 이전사업)의 기부대양여 사업계획(안)이 의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심의에서는 기부대양여 방식의 적합성, 대체시설 사업비, 양여재산의 적정성 등을 검토했으며, 사업 타당성이 인정됨에 따라 본격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 군부대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받아 첨단산업·문화·주거를 아우르는 스마트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안양시는 2010년부터 군부대 이전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고 2018년 국방부에 탄약시설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2019년에는 경기도·지상작전사령부와 정책회의를 진행했고, 2021년 합의각서(안)를 국방시설본부에 제출한 뒤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왔다.
시는 지자체 주도로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탄약고’를 구축해 군사시설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양여 부지는 2030년까지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스마트도시 안양’으로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10년이 넘는 노력 끝에 사업의 중대 분수령을 넘었다”며 “탄약시설로 개발이 제한됐던 박달동 일원이 안양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식 시장은 “사업 타당성이 확인된 만큼 연내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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