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탐지부터 요격까지‘신의 방패(Aegis)’위용 갖춘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
![]() |
▲대한민국 해군 광개토-111 사업(Batch-111)의 첫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 이 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취역했다. 해작사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 대한민국해군 광개토-Ⅲ 사업(Batch-Ⅱ)의 첫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이 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취역했다.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취역한 함정은 마스트에 취역기를 게양한다.
황선우(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HD현대중공업 등 유관기관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작전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역한 정조대왕함은 2021년 건조를 시작했고, 2022년 진수되어 엄격한 시험평가과정을 거쳐 2024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KVLS-Ⅱ)를 갖추고 있어 고도화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등 다양한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할 수 있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 |
▲취역식이 진행되고 있는 장면. 해작사 제공 |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는 8,200톤이며, 최고속력은 30노트 이상(시속 55.5km)으로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인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하여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및 요격이 가능하며, 대함·대지·대잠 유도무기 등 각종 무기체계로 적 전쟁지도부 및 주요전략 목표에 대한 타격 능력까지 갖추게 되어 유사시 적의 도발을 격퇴하고 억제하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정조대왕함은 잠수함에 대한 장거리 탐지 및 추적, 분석능력 등 잠수함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된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였으며,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통한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해 적의 수중위협을 차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
▲해작사 제공 |
이날 행사를 주관한 황선우(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 며 “정조대왕함 장병 모두는 정조대왕함의 첫 승조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전력화 훈련에 매진하여 정조대왕함을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최강의 부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장 김정술 대령은 “적 도발을 억제·응징하는 국가전략자산인 정조대왕함의 첫 함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며 “정조대왕함 전 장병은 전력화훈련 기간 동안 전투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해 조국해양수호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조대왕함은 전력화 훈련을 거친 후 2025년 연말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