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곳의 미술관·갤러리에서 100회 이상의 전시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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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주요 전시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헤이리와 이웃작가전(논밭갤러리), 아아 동양화 열린문(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문준용 미디어아트전(북하우스), 제1회 ACA 아트페어(이랜드갤러리 헤이리). 헤이리예술마을 제공 |
[로컬세계 = 이영원 기자]헤이리예술마을(이사장 박관선)은 2022년 연간 100회 이상의 전시회가 마을에서 열렸다고 발표했다.
헤이리 사무국에 따르면, 헤이리예술마을 소재 미술관·갤러리·스튜디오에서 열린 미술 전시는 상설전 포함 총 104회로 집계되었으며, 1회 이상 전시회를 진행한 공간은 27개소에 달한다.전시작가는 총 600명 이상. 한 마을에서 1년 사이에 열린 전시 실적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활발한 예술 활동이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연중 펼쳐진 셈이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헤이리예술마을은 약 380명의 예술인 또는 문화비즈니스 종사자가 모여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마을이지만 한동안 전시 시설이 문을 닫고 점점 상업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21년 미술시장 활황에 발맞춰 다시 새로운 전시 시설이 오픈하고, 미디어아트, 팝아트, 다원미술 등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예술 장르까지 포용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다 전시작가 장소는 2022년 개관한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였으며, 신진작가부터 작고작가 및 해외작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전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일 전시로서 가장 주목 받은 행사는 북하우스에서 개최한 문준용 미디어아트 전시였으며, 이 외에도 수년 동안 헤이리마을에서 꾸준히 전시를 연 한향림도자미술관, 갤러리이레, 갤러리피랑, 포네티브스페이스, 갤러리아쉬, 갤러리더차이, 갤러리소소, 갤러리소금항아리, 갤러리아트리에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기획전이 열렸다.
이 중 갤러리피랑은 총 20회 전시를 열어 연간 최다 전시 개최 장소가 되었다.
2021년 문을 닫아 아쉬움을 산 논밭갤러리도 위치를 옮겨 2022년에 재개관하여 활동을 시작하였고, GTBT갤러리와 큐아트스페이스가 새로 개관하여 젊은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작가의 작품과 일상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갤러리최영선, 안상규스튜디오, 한스갤러리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헤이리마을 박관선 이사장은 “연구년으로 2022년 휴관한 블루메미술관, 재개관 준비를 마친 아트팩토리가 문을 열 2023년에는 더 많은 우수한 전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하였고, 헤이리 사무국 관계자는 “1년 중 언제 방문하여도 마을 내에서 반드시 전시가 열리고 있으니 헤이리 홈페이지에서 전시 소식을 확인하여 꼭 관람하기 바란다”며 방문을 당부하였다.
한편, 헤이리마을은 박물관·미술관·갤러리·스튜디오·공연장 등 100곳 이상의 문화예술 시설이 한 마을에 공존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관람 및 체험이 가능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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