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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이되는 자치역량강화도시. 황명선 논산시장. |
충남 논산시 황명선(52) 시장이 올해로 민선 6기 3년째를 맞고 있다. 평소 ‘사람중심 행정’을 시정 철학의 중심에 두고 원칙과 기본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신념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 시장이다.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민주적 시정운영 시스템 정착과 함께 행복을 창출하는 ‘사람중심행정’을 추진해온 황 시장.
이에 본지는 논산시를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따뜻하고 사람 냄새 풀풀 나는 행복공동체’로 만들어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역동적인 시정을 펼치고 있는 황 시장과 만났다.<편집자 주>
우선, 황 시장은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지다’는 소신을 갖고 시민에 대한 존중감이 뛰어난 식견을 가진 행정가다. 그래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황 시장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운용하고 있는 게 바로 ‘주민참여 예산제’다. 논산시의 예산 수립이나 집행과정에 시민이 함께 할 때만이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민과의 1등 소통 ‘주민참여 예산제’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2012년 시민원탁회의, 2013년 100인 토론회, 2014년 보건의료정책 타운홀미팅, 2015년 미래100년 구상 타운홀미팅에 이어 2016년에는 청소년, 여성, 중장년층과 3번의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또, 황 시장은 ‘논산시가 따뜻하고 행복한, 동고동락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은 ‘예산’만이 중심이 된 수혜적 복지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복지로 변화시켜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다고 황 시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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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
-수혜적 복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복지를 지향
이어 황 시장은 인재 양성에 대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해 5월, 6월 논산시 관내 고교생 2년생 전원 1700여 명을 3박 4일간 중국 상해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을 비롯해 올해 시내 8개 중학교 3학년 학생 400여명과 12개 고등학교 2학년 전원 1800여명 등 총 2200명을 대상으로 ‘일본 백제문화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라는 시정 철학 아래 인재육성을 통해 미래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황 시장의 확고한 신념에서 나온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황 시장은 논산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실적 또한 남다르다는 평이다. 그동안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방채권은 제한적으로 발행해 왔으며, 민선 5기 이전 인수받은 채무의 지속적인 상환과 긴축재정운영을 통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건전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4월까지 민선 5기 출범 전에 발행됐던 채무 203억원을 포함해서 총 412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했으며 지난달 173억원을 전액 상환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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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고 싶은 쾌적하고 안전한도시. |
-좋은 일자리 낳는 지역,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 만들겠다
황 시장은 좋은 일자리를 낳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많아야 좋은 지역을 만든다는 모토 아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권의 중견기업 유치에 전력해 온 결과, 산업농공단지 조성 면적이 2010년도 약 92만㎡에서 현재 약 292만㎡로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이어 3년 연속 중소기업대상, 일자리 경진대회 충남 유일 우수기관 선정, 2년 연속전국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황 시장은 논산을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한 역동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논산시는 경제적 논리방식의 접근이 아닌 공공성에 바탕을 두고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는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소규모 고령농가 지원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중·소규모 농가 지원을 강화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최대 역점 사업은 ‘KTX훈련소역 신설’
특히 황 시장이 민선 6기에 맞춰 가장 성취하고 싶은 현안사업은 ‘KTX훈련소역 신설’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논산시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국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정부부처 및 기관을 100여 차례 이상 방문하며 당위성을 설득해왔다는 것. 그 결과 지난해 12월 2017년 정부예산에 KTX훈련소역 설계비를 확보했고, 현재 국토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 시장은 “육군훈련소는 현재 연간 130만명에 이르는 전국의 훈련병과 가족의 국방복지와 예우,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한 장소인 만큼 국방 복지와 예우 차원에서 꼭 이뤄져야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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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
-역사적 문화자산을 근간으로 한 문화관광 도시 육성에 심혈
논산시는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대도시들만이 갖는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전환시키고 있는 몇 안 되는 지자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민선 5기 시작부터 논산시는 조지 원스턴 피아노 솔로콘서트를 시작으로 조수미 콘서트, 웃찾사와 함께하는 신춘 FUN페스티벌, 시민의 날 이승철·이문세 콘서트, 이은미 송년콘서트, KBS열린음악회, 뮤지컬 레미제라블, 청소년 콘서트(달샤벳, 틴탑, 방탄소년단, 치타, EXID 등) 등 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공연 등을 개최해 왔다.
또, 논산 지역은 풍부한 역사적 문화자산을 근간으로 해 문화관광 한류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VR(가상현실)서바이벌 체험장을 갖춘 밀리터리파크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근대 건축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강경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복원시키는 동시에 영화 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꾸미는 등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게다가 대둔산의 청정한 물줄기기 담긴 탑정호에 복합문화휴양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돈암서원, 명재고택 등 유교문화자산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힐링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복합문화지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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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와 친환경농업으로 활력있는 경제도시. |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드는 게 민주주의 완성
끝으로 황 시장은 “모든 시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지닌 존엄한 주체이자 가치 있는 존재”라며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논산이 ‘대한민국 행복공동체 1번지’로 가는 길로 믿고 시정을 맡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논산은 개인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을 낳고, 우리의 행복은 다시 지역과 국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행복 플랫폼을 갖춘 1등 지자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황 시장은 어르신이 존경받고, 젊은이들은 꿈을 펼칠 수 있고, 아이들은 보호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게 바로 민주주의의 근본이라는 확신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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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청 전경. 송요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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