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해군 함정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미 해군 대상 함상 진급식으로 한미 해군의 변함없는
우정과 결속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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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2일 신형호위함 경남함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해작사 제공) |
[로컬세계 부산 =맹화찬 기자]대한민국 함상에서 미 해군 장병들의 특별한 진급식을 가지며 변함없는 한미의 우정과 결속을 토대로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해군작전사령부(이하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령부(이하 ‘주한미해군사’)가 2일 신형호위함 경남함(FFG-Ⅱ)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이번 함상 진급식은 군인으로서 가장 명예로운 순간을 한미 해군 장병들이 함께 기념하는 동시에, 한층 높아진 계급에서 더욱 강해진 책임감으로 동맹 발전에 추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진급 대상자들의 요청을 양국 사령부가 흔쾌히 수락하며, 성사됐다.
특히, 이번 진급식은 전통적으로 자국 함정에서 이루어졌던 미 해군의 함상 진급식을 동맹국 함정에서 실시하는 매우 특별한 사례로, 71년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양안보의 핵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미 해군의 관계가 한 층 더 발전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재섭(준장)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과 닐 코프로스키(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을 임석상관으로 개최된 이번 진급식에는 한미 장병 40여 명과 진급 대상자의 가족·지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급 선서, 계급장 수여, 진급자 감사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진급식의 주인공은 주한미해군사 작전계획담당 데메트리오 카무아(중령→대령), 작전참모 조너선 박(소령→중령), 계획/교류협력담당 존 폴 멀리건(대위→소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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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2일 신형호위함 경남함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해작사 제공) |
첫 번째 주인공인 데메트리오 카무아 대령은 지난 2024년 2월 주한미해군사 작전계획담당으로 부임하여, 한미 해군의 연합작전 계획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두 번째 주인공인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조너선 박 중령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미해군사 의전장교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미 해군의 해·육상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박 중령은 2023년 12월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직무대리로 부임하게 되며, 한국과의 인연을 다시금 시작하게 되었다.
올해 5월부터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하게 된 박 중령은 공해상에서 최초로 시행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Freedom Edge 훈련 계획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북한의 위협 등 다양한 안보상황에 대비한 한미일의 공조체계 및 대응능력 강화에 일조했다.
마지막 주인공인 존 폴 멀리건 소령은 2016년 미 해군 장교로 임관하여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이지스 구축함(DD.G)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2020년 12월부터 유엔사 군사정전위 공동일직장교로 부임하게 되면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현재 멀리건 소령은 주한미해군사 계획/교류협력담당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적극 활용해 한미 해군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날 진급한 멀리건 소령은 “명예로운 진급식을 대한민국 함정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준 양국 사령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가슴에 깊이 새긴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헌신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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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2일 신형호위함 경남함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해작사 제공) |
한편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CNFK)는 2016년 2월 주한미해군사가 용산미군기지에서 부산작전기지로 이전하게 되면서 유기적인 연합 해양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연합근무체계(Side by Side System)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연합근무체계를 기반으로 연합해양작전본부를 구성하여 한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넓은 해역에서 다양한 해양안보 상황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