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농번기 바쁜 틈을 타 농촌지역의 고급주택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온 상습 절도범들이 경탈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농번기 고급농가 주택만을 노리고 침입해 총 귀금속 등을 훔쳐 온 3가지 유형의 ‘상습빈집털이범’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화성 서부경찰서는 지역특성상 농번기철이면 고질적인 미해결사건으로 농심(農心)을 울리는 농가빈집털이 사건이 빈발하고 있음을 착안GO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기획수사에 돌입해 관내에서 발생한 빈집털이 사건을 취합, 분석해 도보이용 빈집털이, 자전거이용 빈집털이 및 고급주택만을 노린 빈집털이 등 3개 유형의 범죄로 분류한 다음 각 유형별로 묶어 CCTV 등을 통해 이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사착수 50여일 만인 5월 28일 첫 번째 유형의 A씨를 검거해 여죄 14건을 밝혀냈고, 6월19일 두 번째 유형의 B씨를 검거해 여죄 51건을 밝혀냈으며 어제(11일) 세 번째 유형의 C씨를 검거해 21건의 여죄를 밝혀내 관내에서 발생한 3개 유형의 농가빈집털이범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후 현장을 깨끗이 치우고 그 흔적을 없애 피해자들도 피해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범인이 잡히고 나서야 알게 된 집들이 대부분이어서 피해자와 피해액을 특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많았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검거 시 소지하고 있던 귀금속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고, 그동안 훔친 귀금속 등을 판매한 금은방 장부와 휴대폰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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