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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멀즈 오브 코리아’ 표지.(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로컬세계 박민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일 한반도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127종을 집대성한 영문 포유류 도감 ‘매멀즈 오브 코리아’를 발간한다.
한반도 포유동물 도감 중 영문 제작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물들의 생태와 주요 서식지, 우리나라의 포유류 연구사, 포유류에 대한 보전 노력, 한반도에서 발견된 포유류 화석 등 정보를 하나로 담았다.
포유동물은 ▲호랑이 등을 포함한 식육목 25종 ▲토끼목 3종 ▲고슴도치 목 1종 ▲땃쥐목 10종 ▲박쥐목 24종 ▲설치목 20종 ▲고래목 37종 ▲우제목 7종 등 총 8목 32과로 총 127종이다.
한반도 포유동물에 관한 정보는 북한 과학원출판사의 과거 자료를 비롯해 2015년에 출간한 ‘조선동물지’ 등을 참고해 수록했다.
도감은 ‘분류학적 고찰’ 항목을 통해 해당 포유동물의 최신 분류학적 동향 등을 소개하면서 해당 동물이 처음 이름 붙여진 이후 학명 및 분류학적 위치 변화를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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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멀즈 오브 코리아’ 도감 내용. |
‘형태적 특징’에서는 각 동물의 외부형태를 세밀화와 함께 설명했다. 야외에서 볼 수 있는 흔적, 구별하기에 어려운 비슷한 종, 외부 측정치와 포유동물의 구별에 가장 중요한 치식 등에 대한 정보도 있다.
‘자연사’에서는 해당 동물의 활동, 먹이 이용, 보금자리, 번식, 생태적 특이사항, 생존 및 공간이용과 사회성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보전 및 관리’ 항목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해당 동물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하며 이용해 왔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종합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영문 포유류 도감은 이달 중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해외 유수 대학 등에 배포될 것”이라며 “그림파일(PDF)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도 같은 시기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포유동물 도감은 1967년 당시 문교부에서 ‘한국동식물도감 포유류편’이, 북한의 과학원출판사에서 ‘조선짐승류지’가 각각 국문으로 출판된 바 있다. 이후 2004년 동방미디어 출판사에서 ‘한국의 포유동물’이, 2015년 북한 과학기술출판사에서 ‘조선동물지(포유류편)’이 각각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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