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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종자은행은 씨앗의 ‘타임캡슐’로 우리나라 희귀 및 특산 식물을 포함해 아시아의 야생식물 3302종의 종자를 보전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도감은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종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여러 보전 연구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다.
도감에는 우리나라 희귀식물 307종과 특산식물 139종을 포함한 자생식물 1500종의 식물 식별이 가능하도록 종자 간의 형태적 분류key를 비롯해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의 화상 자료와 종자의 다채로운 모양과 선명한 색, 독특한 표면 무늬 등 종자 외부 형태 특성을 분석해 집대성했다.
특히 종자 모양이 만두를 닮은 조도만두나무의 선명한 붉은색과 나비모양의 자작나무 종자, 하트형의 백당나무 종자, 눈으로 관찰하기 힘든 1mm 크기의 작은 진달래 종자 모습 등 다양한 종자의 실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종자도감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의 ‘연구-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자생식물 종자의 모습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식물의 열매와 종자의 모습도 오는 29일까지 국립수목원의 ‘2018년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종자의 미세한 차이는 식물을 식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종자는 생명의 근원이자 농업발전의 주춧돌로 생물다양성의 안정적인 보전 활동과 자원의 이용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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