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정 마무리…내년 첫 일정, 1월 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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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의 ‘한반도 평화통일 지도자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연수’ 중 선상세미나 모습. <사진=이창재 기자> |
이른바 ‘까레이스키’로 불리는 고려인들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땅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는 옛 한인들의 발자취와 러시아 항일운동 중심 유적지를 돌아보며 일제강점기로부터 분단에 이르는 역사의 시간과 마주했다.
이번 연수에는 설용수 이사장을 비롯한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관계자와 평화대구연대, 평화경북연대(구미·청송), 평화서울연대, 평화강원연대(강릉) 소속 회원 43명이 참가했다. 연수는 지난 13일 동해항에서 이스턴드림호에 몸을 실으며 시작됐다.
13일, 동해항을 출발한 연수단은 선상에서 윤정규 평화연합 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 통일과 한민족 항일운동의 재정립’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무총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나라의 고대국가 발해국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의 중심지로 독립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최재형 선생을 비롯해 헤이그특사 중 한명이었던 이상설 선생, 안중근 의사 등이 이곳에서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일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연수단은 연해주의 행정을 담당하는 연해주 주청사, 블라디보스톡의 상징 혁명광장, 태평양극동함대소련함대의 영웅 쿠즈네초프 장군 동상, 세계2차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C-52잠수함박물관, 러시아 마지막황제 ‘니콜라이 2세’의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개선문, 적군지휘자의 영웅 세스게이 라조 동상 관람, 국영백화점인 ‘굼’, 연해주 필하모닉, 옛 한인들의 첫 거주지이자 개척지로 블라디보스토크의 번화가인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등을 둘러봤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시베리아횡단열차기념비, 영화 ‘왕과나’의 주인공 율브리넌 생가, 독수리전망대 시설 견학, 러시아 정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성모승천 대성당 우스펜스싸보 정교회 성당, 1차세계대전 발발이전까지의 국외독립운동의 중추기지이자 일제강점기 블라디보스토크에 자리 잡고 있던 한인집단거주지 하바롭스키야거리에 위치한 신한촌 기념비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연수 기간에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는 평화 경북연대 신채희(청송라이온스클럽 부회장) 회원과 이승학(청송 송심회 회장) 회원 등 4명의 회원을 ‘한민족 평화 통일 지도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연수에서 통일지도자로 위촉된 정달순 씨(59·평화 대구연대 회원)는 “과거 우리나라(발해국)땅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와서 이상설 선생과 최재형 선생 등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처럼 우리 평화연대회원들도 남북통일의 밑거름이 돼 주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운동이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의 2016년 첫 ‘한민족 평화 통일 지도위원 위촉 교육과 러시아 연수’는 1월 말경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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