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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특성에 대한 그림 설명. 상층 기압능의 발달로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다소 정체됐다.(기상청 제공) |
[로컬세계 남성업 기자]지난달 날씨는 대체로 쌀쌀하면서 전반에 기온 변화가 크고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1일 ‘10월 기상특성’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달 상층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다소 느린 가운데 우리나라 부근에는 주로 위치해 있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쌀쌀한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들어 평년보다 낮게 시작된 기온은 일시적으로 상층 기압능의 영향을 받아 4~7일 상승했으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통과한 이후 다시 북서쪽에서 발달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에는 전국 평균 평년대비 -5.3℃까지 크게 떨어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더욱 낮았다.
이후에도 대체로 상층 기압골의 영향권에서 23~26일을 제외하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으며 특히 30~31일에는 중부내륙과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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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5개 지점과 제주도 2개 지점의 10월 (위) 평균기온과 편차(℃) 분포도와 (아래) 강수량(㎜)과 강수량 퍼센타일 분포도. |
지난 9월에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는 지난달 6일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월 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발생했다.
특히 5~6일에는 10월 일 강수량 극값을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과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는 태풍 ‘콩레이’가 5일에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후 6일에는 경상남도 통영에 상륙해 포항 부근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에는 제26호 태풍 ‘위투’가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었다.
올해 첫서리는 10월 11일 북춘천에서 관측됐고 서울에서도 12일에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첫 서리가 평년보다 14일 빨랐다.
올해 첫얼음은 10월 30일 서울, 수원, 청주, 안동, 북춘천에서 관측됐다. 설악산의 첫 얼음은 10월 11일, 첫 눈은 10월 18일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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