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 올해 7명 임신, '현실 속 기적행렬' 이어져
대한노인회 금산군노인회 산하 11개 읍·면 분회
349개소 경로당 소속 회원 1만2000여명 동참
2018년부터 8년 동안 이어진 기적
[로컬세계 금산 = 전상후 기자]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작은 산골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금산군지회가 지난 8년 동안 '이웃돕기성금 누적총액 3억6306만 원'이라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올해도 1만 2000여 회원이 십시일반으로 8700만원을 모았다.
(사)대한노인회 금산군지회는 지난 30일 충남 금산군 관내 인구증가 지원사업에 소중히 쓰이길 바라는 회원들의 뜻으로 십시일반 모은 연말이웃돕기 성금 8700만원을 금산군에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탁에는 우리 사회의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마중물이라도 되어보자는 심정으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금산군노인회 산하 11개 읍·면분회와 349개소 경로당 소속 회원 1만2000여명이 동참했다.
2018년부터 시작한 8년 동안의 기탁 누적액은 총 3억 6306만 원이며, 지금까지 △2018년 950만 원 △2019년 2000만 원 △2020년 2350만 원 △2021년 3700만 원 △2022년 4500만 △2023년 6086만원 △2024년 8020만원 △2025년 8700만원 등 연도별로 기탁이 진행됐다.
2024년 기탁금 8000만 원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일정으로 난임부부 지원이 추진 중이며, 올해 27명이 지원을 받아 7명의 임신성공을 거두는 등 금산군 인구증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
(사)대한노인회금산군지회는 지난 2010년 취임한 태진수 전임지회장 취임부터 가정이 어려운 학생, 노인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이웃돕기 성금 모금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양희성 지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부터 ‘대접받는 노인에서 봉사하는 어른이 되자’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매년 11명에게 각 60만원씩 8년간 5,280만원을 사비로 지급하고 있다.
양희성 지회장은 “인구감소 문제를 공감하고 심각성을 알리고자 매년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기도 어려운 가운데 주머니 쌈지돈을 성금으로 흔쾌히 내어주신 금산군 노인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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