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 “지역성·상징성·공공성 고려”
플랩게이트 교체·조명 개선·공간 리디자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앞두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동구청)’ 역명부기가 ‘부산진역(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개정된다. 관련 사진. 부산교통공사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8일부터 예정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앞두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동구청)’ 역명부기를 ‘부산진역(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개정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부산1호선 부산진역 인근 건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임시청사가 확정된 이후, 공사는 해양수산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진역을 새 단장키로 했다.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브랜딩과 해양수산부를 찾는 민원인과 방문객의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목표로 역명부기 개정과 역사 환경정비에 나섰다.
공사는 역명부기 개정을 위해 △관련기관 및 시민단체 의견조회 △온라인 시민 여론조사 △동구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를 반영해 ‘부산진역(동구청·해양수산부)’와 부산진역(해양수산부·동구청)’를 개정 후보로 정하고 부산교통공사 역명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제출했다.
의견조회 대상 기관은 관공서 4, 시민단체 4곳으로 부산광역시, 부산시의회, 동구청, 동구의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참여연대, ㈔부산시민재단, 부산YMCA이다.
부산도시철도 역명과 무상 역명부기의 제·개정 등을 심의하는 기구인 역명심의위원회는 3일 오후 부산교통공사 본사에서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지역성, 상징성, 공공성 등을 고려해 부산진역 역명부기를 ‘부산진역(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최종결정했다.
개정된 역명부기는 부산진역 △폴사인 △입·출구 캐노피 △승강장 역명판 △역사 내 노선도 △열차 내 노선도 △열차 내 안내방송 등 총 6종의 매체에 반영된다.
부산진역 환경개선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돼 회전문 게이트를 신형 플랩게이트로 전면 교체했다. 또 대합실 천장판과 조명을 개선하고 주요 동선을 고려한 공간 리디자인도 추진해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이번 역명부기 개정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가져올 변화와 함께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균형 있게 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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